정자 냉동보관 비용

정자 냉동보관 비용

정자 채취 방법

 

 

2020년 봄에 개그맨 김준호씨가 MBN의 "친한예능"에서 냉동정자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건강할 때 자신의 정자를 냉동해서 나중에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정자를 냉동보관하는게 가능한지, 그리고 보관비용과 기간 그리고 정자 채취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자 냉동 언제 필요한가

과거에는 난임(임신이 잘 안되는 것)문제를 볼 때 여성의 나이와 난자의 품질 즉 여성쪽에 집중을 했었는데요. 여성의 경우 만 35세가 지나면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연구결과를 보면 난임이 여성에게 40%, 남성에게도 40%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즉 남성의 노화, 음주, 흡연, 전자파, 환경호르몬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정자의 품질이 안좋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또한 젊은 암환자의 경우 항암치료 중 정자가 손상될 것을 염려하여 그 전에 정자를 냉동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 쓰이는 항암제가 생식세포인 정자의 영구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헬스조선

하지만 암에 걸렸을 경우에는 가능하지만 혈액검사 결과 감염병에 걸려 있다면 정자를 보관할 수 없습니다.

 

 

 

정자 채취하는 방법은

난자는 주사바늘을 깊이 찔러 넣어서 채취하지만 정자는 주사로 정액채취를 하지 않고 스스로 하게 되어있습니다. 집이 가깝다면 집에서 빨리 해결(?)해서 컵에 담아 가지고 올 수도 있지만 대부분 병원내에서 채취하게 되는데요. 건강검진 할 때 하는 소변검사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되지만 어려운일이긴 합니다. 그럼 정자채취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자가에서 사정하여 병원으로 가져오는 경우

집이 가깝고 병원에서 사정하는 것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경우 소독된 용기를 미리 받아서 집에서 사정하여 가져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도 역시 수음법(자위)을 통해서 채취해야 하는데요. 부부관계 후 체외사정을 통해서 채취를 하게되면 정액의 일부가 소실될 수도 있고, 질내 균이 함께 담길 수 있으며, 염기성인 질내환경에 정자가 노출 될 수 있기때문에 상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콘돔을 사용할 경우 라텍스 성분이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직접 수음법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채취 후 적어도 1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며 온도변화가 있으면 정자가 상할 수 있으므로 승용차를 이용하여 20도에서 30도 사이를 유지하여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 병원에서 직접 채취하는 경우

병원에 가기전에 일주일정도 금욕기간을 두고 당일날 병원에서 수음법(자위)으로 채취하는 것이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정액 채취전에 소변을 먼저 보고나서 손과 음겸을 깨끗이 씻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소독된 용기에 사정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얻은 정액은 병원에서 처리과정을 거쳐서 세균 등 불순물을 제거하고 상태가 좋은 정자들만 남기게 됩니다. 

 

▶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서 채취하는 경우(최후의 보루)

병원에서 채취했던 집에서 채취했던 얻어낸 정액에서 정자의 수가 현저히 적을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서 정자를 채취하게 됩니다. 간단하지만 엄청나게 아픈 마취후에 고환이나 부고환에서 직접 정자를 뽑아내기도 합니다. 방법이 두가지인데요. 부고환을 주사바늘로 찔러서 정자를 직접 채취하거나 고환을 미세하게 절개하여 정낭조직에서 정자를 얻는 방법이 있지만 이렇게 채취한 정자가 이상이 있는지는 병원에서 검사를 해야만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채취된 정액은 동결보호제와 혼합해 보관용기에 담은 후 세포동결기에서 얼려 영어 196도의 극저온 액화질소에 보관하게 됩니다.

출처 세화병원

 

냉동정자 보관기간은 얼마나 되나

위의 방법으로 얻은 정자를 보관해야 하는데요. 이 때 냉동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며 냉동정자의 보관기간은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우리나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배아"의 경우에는 최대 5년까지만 보관할 수 있지만, 생식세포 즉 정자나 난자는  냉동보관 기한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10년 이상 보관한 냉동 정자도 해동시켜서 시험관 수정에 사용할 때 일반 정자에 비해서 임신율이 현저하게 저하되지 않으며 냉동 했다가 해동한 정자의 운동성이 저하된다는 보고가 있긴 하지만 임상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출처 세화병원

 

정자를 냉동하여 보관하는 비용은 얼마인가

정자를 보관하는 비용은 채취된 정액을 동결하는 비용과 동결된 정자를 보관하는 비용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채취된 정액을 동결하는 비용이 30~40만원 정도, 동결된 정자를 1년 보관하는 비용이 약 10~20만원정도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3년을 동결하여 냉동보관하면 최저 6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정도 소요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3년을 기본으로 하고 1년씩 연장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습니다.

 

이상으로 정자를 냉동보관하는 절차와 비용 그리고 냉동정자의 보관기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실제로 정자를 냉동하시려면 "여성병원"이라고 검색하여 나오는 곳에서 대부분 시행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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